재테크 이야기 : 주식 초보자 고정관념 깨뜨리기

미국 달러

주식은 위험하다

 주식에 대한 초보자의 생각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주식은 위험하다"일 것 같아요. 내 돈을 잃으면 어떻게 하지? 내가 힘들게 모은 돈을 잃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제일 많이 하실 거예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원금손실이 있을 수 있으니 당연히 위험하긴 합니다. 하지만 바꿔서 말하면 원금이 늘어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요. 은행 예금을 하면 손해보지는 않지 않냐?라고 반문하실 수 있는데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은 목돈 모으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아요. 22년 7월 기준으로 1년 물가상승률은 6.3%라고 해요. 하지만 적금 금리 중 가장 높은 금리는 기본 금리로 보았을 때 3%가 가장 높습니다. 적금으로 1년 후에 세금 제외 없이 3% 이자를 수령한다고 해도 단순 계산으로 3.3%의 손실이 나니까요.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이 오히려 확정 마이너스이므로 더 위험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비상금으로 쓸 비용, 당장 내가 지출하지 않아도 될 비용만 은행에다 맡기고 있어요.

 앞에서 물가 상승으로 예를 들었는데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이것도 주식을 해야하는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가가 오르면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손해일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기업도 물건의 가격을 올리게 되고 매출이 상승하게 되겠죠? 영업이익률이 동일하다고 했을 때 영업이익이 늘어나게 되고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은 늘어나게 되겠죠? 그러면 기업의 가치는 상승하게 되어 주가는 상승할 거예요. 모든 기업이 이런 흐름을 갖는 것은 아니겠지만, 여러분들이 고민하셔서 산 좋은 기업들이 망하지 않고 계속 소비자들에게 좋은 서비스나 재화를 공급한다면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목돈이 필요하다.

 제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주식을 합니다. 아직 하지 않는 친구가 있는데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는 않고 수입도 충분해서 그런지 투자에 대해서는 굉장히 보수적이더라구요. 이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친구한테 너 진짜 주식 안 할 거야?라고 물으면 돈 좀 모으고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수익률 5%라고 가정했을 때 100만 원의 5%면 5만 원 1억의 5%면 500만 원이지요. 저는 주식의 장점은 큰 목돈 없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꼽고 싶습니다. 잘 모르는 부동산 분야에 몇 억씩 빚을 지고 영 끌 해서 투자를 하는 것보다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100만원으로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다 잃어도 수업료 정도로 생각하자. 감당 가능할 정도의 금액으로 투자를 시작했어요. 당연히 제 첫 투자는 손절이었습니다. 공부는 하지 않았고 그냥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를 하였습니다. LG라는 지주회사를 투자했어요. 그때는 지주사가 뭔지  LG는 핸드폰을 만들지. LG전자는 뭐지? 이런 것들을 전혀 구분하지 못했었습니다. 단지 투자를 하고 싶었고 돈을 벌고 싶었던 것 같아요. 돈을 잃고 나서야 왜 내가 돈을 잃었을까? 어떤 주식을 샀어야 했나 고민을 했어요. 어리석었죠. 수업료라고 생각했던 100만 원을 모두 잃지는 않았고요. 손절을 하고 한동안 주식을 접었습니다. 저와 같으신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ㅎㅎ

 주식을 하라면서 돈 잃은 이야기를 하니까 실망하셨을 것 같은데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23살 욕심많은 풋내기 대학생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주식이라는 것 큰 목돈은 필요 없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그 이후에도 3년 정도는 돈을 잃어가면서 배운 것 같아요. 2016년부터 수익이 나기 시작해서 이제는 어느 정도 중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년 전쯤에 아파트 청약이 당첨되어서 4,000만 원 정도 계약금이 필요했었는데요. 주식에서 나온 수익금으로 와이프한테 나 잘했지? 하면서 당당하게 냈습니다. 틈틈이 제가 주식을 사는 기준에 대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짧은 경험과 지식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