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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고양이 치아 흡수성 병변, 대표적 치아 문제

by 냥냥이펀치핵펀치 2022. 7. 15.

 고양이들은 양치질하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래서 보호자들은 입냄새가 나는 우리 고양이들의 치아의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잘 알지 못하게 됩니다. 오랜만에 들린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치아 흡수성 병변이 의심된다고 하시고, 발치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이 되죠. 오늘은 고양이 흔한 치아 질병 중 하나인 치아 흡수성 병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 치아 흡수성 병변
고양이 치아 흡수성 병변 방사선 사진

 

고양이 치아 흡수성 병변, 대표적인 치아 문제

  고양이 치아 흡수성 병변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진단되는 고양이 치과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이 질환은 파치아세포라는 세포가 치아를 파괴하는 기전으로 일어나고, 고양이 구강 흡수성 병변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영문 진단명으로는 Feline odontoclastic resoptive lesion 줄여서 FORL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질병은 작은 어금니에 흔하게 발생하지만 모든 치아의 크라운이나 뿌리 어느 쪽에든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흡수성 병변은 진행 초기에는 육안검사로 발견하기에 다소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잇몸 변연부의 발적과 잇몸 조직의 증식이 국소적으로 발생해 있다면 그 치아는 치아 흡수성 병변이 발생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마취를 하고 스케일링 진행 후 치아 표면의 결손은 없는지 치과방사선을 찍어서 뿌리가 녹고 있지는 않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수의사가 육안으로 의심이 된다고 말해주는 치아의 90% 이상은 방사선 촬영 시 뿌리가 녹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치아흡수성 병변은 약 30% 정도의 고양이에서 발병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 품종, 성별, 기타 질병력 또는 식이와 같은 요인들이 병변의 진행이나 발생 여부에 영향을 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양이 치아 흡수성 병변의 진단

 그럼 우리 아이들이 치아 흡수성 병변이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전문가가 아닌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아이가 치석이 심한 것인지 잇몸염이 심한 것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동물병원에 찾아가기 전에 고양이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살펴보면 우리 고양이가 치아 흡수성 병변의 걸린 것인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흡수성 병변은 병변의 단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는 보호자분들이 알아차리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입냄새, 발바닥으로 얼굴 비비기, 저작곤란, 식욕부진, 유연, 무기력, 체중감소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에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내원하면 먼저 육안으로 고양이의 치아를 관찰합니다. 잇몸 조직이 심하게 붓거나 심한 발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질병은 진행됨에 따라 치아가 점점 흡수가 됩니다. 뿌리의 흡수, 크라운 내부의 흡수와 탈락 등이 나타나 원래 치아가 있어야 하는 부위에 더 이상 치아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뿌리는 잇몸 속에 남아 있고 치아의 몸통인 크라운만 탈락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치과 방사선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과 방사선은 고양이 치아 흡수성 병변을 확인하는 데 가장 명확한 증거가 됩니다. 다만 이 검사는 마취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고양이 입안에 카세트를 넣고,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사진 촬영을 해야 하는데 마취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고양이와 사람, 장비 모두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고양이 치아 흡수성 병변의 치료

 우리 고양이가 치아 흡수성 병변에 걸렸으면 어떻게 치료 해야할까요? 병의 단계와 치료의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초기는 통증이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발치까지 필요하지 않지만 결국에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병기가 진행된 치아를 발치할 때 발견했다면 발치를 동시에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취를 두 번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뿌리가 명확하게 남아있는 경우, 치주인대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에 치아의 발치가 깨끗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손상받은 경우나 흡수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라면 발치를 할 때 뿌리는 남기고 크라운만 제거하는 변형된 발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주기적으로 수술부위 부작용 및 부가적인 문제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합니다. 발치를 진행하거나 진행하지 않은 치아 모두 위생적으로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치아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수술 후에는 2주일 정도 항생제, 진통제 및 소염제 적용이 필요합니다. 술후 2~3주 뒤에 수술의 결과를 판단하기 위한 검진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후 3~12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적인 구토나 오심이 있는 아이들은 위산이 흡수성 병변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아 흡수성 병변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발치를 진행할 때 정상적이었던 치아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아 흡수성 병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매일 양치질과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고양이들 치아를 관리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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