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는 비만일까요?

살찐 고양이가 담요에 싸여있다

우리 고양이는 비만일까요?

 비만은 섭취된 에너지량(음식량 또는 섭취열량)이 소비된 에너지량(활동이나 대사율 감소)을 초과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비만은 적정 체중의 15~20% 이상 체중이 더 나가는 경우를 말하며, 주로 지방세포가 많은 경우를 말합니다.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율급식으로 인한 과식, 중성화 수술로 인한 대사 감소, 품종 및 유전성 원인, 운동부족(실내묘가 외출냥이보다 비만하기 슆다), 내분비 기능 장애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논문들을 살펴보면 대사에서 변화를 가장 크게 유발하는 원인을 중성화로 보고 있습니다. 중성화 후에는 섭취 칼로리를 약 20~30%정도 줄여야 비만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약 35%의 고양이가 비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중성화는 아이들의 무분별한 번식과 문제 행동을 막기 위해 필요하므로, 주어진 사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완전한 육식동물입니다. 따라서 고양이는 단백질 이용률이 높고 탄수화물 이용률은 낮습니다. 결과적으로 고양이는 에너지원으로 단백질을 많이 사용하고 탄수화물은 적게 사용합니다. 외출냥이나 활동성이 높은 고양이들은 활동을 통해 탄수화물을 활용하지만 실내묘들은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저장하려고 합니다. 비만한 고양이에게는 낮은 지방, 섬유질이 많은 사료를 지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단백질이 너무 적은 사료를 지급한다면 고양이의 근육이 빠져 비만을 촉발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시판 되는 건사료에는 15~20% 정도의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캔사료는 탄수화물 함량이 6%으로 이하로 건사료의 절반정도입니다. 비용과 편의성 때문에 보호자들이 건사료를 지급할 수 밖에 없지만 무분별한 자율 급식은 고양이에게 비만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쳐다보는 비만한 삼색 고양이

고양이 비만 무엇이 문제일까?

 고양이의 비만은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하고 심지어 악화시킵니다. 사람과 강아지에서와 마찬가지로 수명을 단축시키기도 합니다. 비만한 고양이들은 그렇지 않은 고양이들에 비해서 수명이 짧다고 합니다. 저희 집 고양이도 비만인데 작심하고 다이어트 시켜야겠습니다. 비만한 고양이들은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2형 당뇨, 비알러지성 피부염, 골관절염, 종양, 하부요로계질환(요로결석, 요로감염 등), Pickwickian 증후군(흉부 압박으로 인한 호흡곤란)에 취약합니다. 비만은 마취나 수술 시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분만 또한 어렵게 합니다. 임신한 고양이들은 분만이 어려워 제왕절개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고, 지방간이 되기 싶고, 심지어 열사병에 걸리기도 쉽다고 합니다. 

 최근 고양이와 강아지의 비만 발병률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각한 문제인데 사람들은 포동포동한 아이들을 보고 귀엽다고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보호자들은 적절한 교육과 공부를 통해 고양이들의 비만관리에 있어 동기부여를 받아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사료 함량 체크, 자유급식이 아닌 제한 급식 등을 실행해야 합니다. 고양이들의 체중을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정확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다음로는 비만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 비만 해결하기

 고양이 비만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식이 조절입니다. 칼로리 조절이 필수적이고 어떤 식이를 먹일지도 중요합니다. 섬유질이 많이 들어가거나 캔 사료 등 칼로리가 적은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보호자는 반복적으로 수의사와 상담을 해야하고, 가능한 자율급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정해진 시간에 정확한 량을 계량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들의 필요한 칼로리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필요칼로리 = (몸무게x30) + 70 

대략적으로 5kg의 고양이에게는 하루 200kcal를 공급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하지만 살찐 고양이에게는 이 정도 급여는 너무 과한 칼로리가 공급됩니다. 비만한 고양이는 적절한 체중이 될 때까지 유지 칼로리의 60%~80% 정도의 식사를 공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칼로리가 급격하게 감소시키기 때문에 단백질이 충분하게 공급되어야 합니다. 하루에 2~3번 정도 나누어 제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품질의 단백질을 공급한다면 세포기능을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소화장애, 장내 세균총 변화로 인해 설사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다이어트의 양대 산맥이죠. 운동 역시 중요합니다. 놀이를 통해서 운동량을 늘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많이 움직여야 먹을수 있는 곳에 그릇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퍼즐피더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레이져포인터는 놀이로써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운동량을 늘리는 데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 저희 집 고양이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