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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고양이 예방 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고양이 질병

by 냥냥이펀치핵펀치 2022. 7. 3.

고양이 예방 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고양이 질병

 오늘은 고양이 예방 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고양이 질병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질병들을 안다면 부작용과 고양이들의 스트레스를 감수하고서라도 고양이를 병원으로 데려가야 하는 이유가 더 명확해집니다. core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 중에 광견병을 제외하고 알아보고자 합니다.  바이러스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 (Feline panleukopenia, FPV)
  2.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 (Feline Herepesvirus-1, FHV-1)
  3. 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 (Feline Calicivirus, FCV)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 (Feline panleukopenia, FPV)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은 고양이 파보 바이러스(Feline virus, FPV)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장염입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도 매우 높습니다. 수의학에서는 범백혈구 감소증 치료를 받지 못한 고양이는 치사율이 85~95%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범백혈구 감소증"이라고 명명된 이유는 혈액검사에서 보이는 특성 때문입니다. 고양이 파보 바이러스는 분열이 활발한 장기에서 증식을 많이 합니다. 장기들 중에서 분열이 잘 되는 곳은 장상피. 골수 등이 있습니다. 감염된 골수는 억압을 받고 백혈구 생성이 억제가 됩니다. 이로 인해 현저한 백혈구 감소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동물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CBC라는 검사를 통해 백혈구를 카운팅 할 수 있는데 백혈구 개수가 2,000개 이하 일 경우 생존확률이 더 떨어진다고 합니다. 

 임상증상으로는 보통 식욕부진, 혈변, 구토, 설사, 발열, 영양실조, 탈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백혈구가 감소한 상태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패혈성 쇼크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진단은 위에서 언급했던 CBC와 분변을 통해 진단하는 진단 키트가 동물 병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치료는 대증적인 처치, 즉 증상에 따라 거기에 해당하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매일 혈액검사를 통해 전해질 불균형 교정, 저혈당 교정, 심한 경우 수혈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항생제는 이차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적으로 투여합니다. 백혈구 조혈인자를 주사하기도 하고, 고양이 면역 혈청을 정맥 혹은 피하주사를 통해 항체를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치료가 되고 나서는 대부분에 고양이들이 부작용 없이 재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소뇌에 감염이 되었을 경우 걸음걸이가 이상하거나 운동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 (Feline Herpesvirus-1, FHV)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는 고양이 상부 호흡기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입니다. 호흡기뿐만 아니라 눈의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결막염. 각막궤양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어린 고양이들이 주로 감염됩니다. 다묘 가정, 보호소, 분양 숍 등에서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바깥을 외출하는 고양이들이 야외에서 야생 고양이들에게 옮을 수도 있습니다. 

 임상증상으로는 재채기, 콧물, 발열, 식욕부진,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눈곱, 결막염, 충혈, 각막궤양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허피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치료가 늦어진 고양이들은 코나 입 주변 뼈에 감염되어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임상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허피스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방법은 눈, 코, 입 주변에 분비물을 PCR 검사를 해보는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현재 허피스 바이러스에 특별한 치료제는 없습니다. Famciclovir라는 약물이 감염된 고양이에 분비물에서 바이러스의 퍼트림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는 있습니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항생제를 같이 쓰기도 합니다. 눈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안약을 같이 처방하기도 합니다. 각각의 증상이 심해질 경우 폐렴, 각막 궤양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증상이 미약한 경우 일주일 정도면 증상은 크게 개선됩니다. 감염이 된 고양이들은 증상이 개선되었다가 안 좋아졌다가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감염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감염된 개체와 분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동거묘 중 확진을 받아서 분리가 힘들다면 백실 접종을 실시하여 예방하는 것이 최선으로 생각됩니다. 

 

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 (Feline calicivirus, FCV)

  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는 허피스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고양이에서 호흡기 증상을 유발합니다. 급성, 만성, 잠복기 등 다양한 형태의 감염을 보입니다. 감염된 고양이는 증상이 없다가도 입양과 같은 스트레스 요인이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임상증상은 허피스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하게 발열, 결막염, 콧물, 재채기 등이 있으며 차이점이라면 입이나 혀에 궤양을 유발한다거나 구내염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으로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발성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면역 복합체가 관절에 축적되어 관절염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구내염은 평생 지속해서 나타날 수도 있으면 통증을 유발하여 침 흘림과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혹, 칼리시 바이러스로 인한 신장염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칼리시 바이러스 중에 VS-FCV라는 것이 있는데 치사율이 67% 정도 되는 변종 칼리시 바이러스입니다. 증상은 처음에는 눈과 코에 분비물이 생기고, 혀에 궤양이 생깁니다. 그리고 식욕이 부진하고 열이 나며 말단부와 얼굴에 부종, 황달 등이 생길 수 있고, 결국에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진단은 다른 호흡기 증상들과 유사한 반응을 보여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으며, PCR 검사를 통해 확진을 합니다.

 치료방법은 허피스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대증적 처리를 합니다. 이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고, 구내염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구내염이 매우 심할 경우 전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완전한 치료가 아니 통증의 경감 혹은 구내염 악화 방지를 위한 조치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구내염은 완치가 어렵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스테로이드 투여 등을 통해 통증관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예방 접종은 이 바이러스를 완전히 막아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증상을 경감시켜 예후를 좋게 해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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