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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고양이 입양하기, 집사의 주인 모셔오기

by 냥냥이펀치핵펀치 2022. 7. 4.

 

고양이 입양하기, 집사의 주인 모셔오기

 우리는 고양이 보호자가 되는 것을 고양이 집사가 된다고 합니다. "냥줍"이라는 표현은 길가다가 고양이를 만나 같이 살게 되었다는 말이 있기도 합니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간택당했다"라고도 합니다. 우스게 소리로 "인간아 나를 데리고 가서 키워라", "츄르를 바치거라", "밥 안 주냐" 같은 말을 하며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고양이를 같이 키우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또 다른 경우들은 "나만 없어 고양이"같은 말도 있는데, 이는 인터넷이나 지인들의 SNS 등에 올라온 귀여운 고양이들의 사진을 보고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와 함께 지내게 될 고양이는 어디서 데리고 아니 모셔와야 할까요? 여러 경로와 주의사항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데리고 오는 곳보다 중요한 것은 고양이와 평생 함께 할 각오와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지 귀엽다고 남들도 다 키우니까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손이 별로 가지 않으니까라는 생각은 키우고 있는 동안 보호자의 마음을 힘들게 하고, 파양으로까지 이뤄지며 이는 고양이들에게 크나큰 마음의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아이들을 데리고 올 장소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유기동물보호소 & 지역구조단체

 동물을 사랑하는 보호자들은 상처받은 아이들 혹은 안쓰러운 아이들이 모여있는 유기동물보호소 혹은 지역구조단체에서 아이들을 많이 입양하기도 합니다. 다만 보호소나 구조단체에서 입양을 하실 때 고려하실 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는 다른 곳에서 분양받는 경우와도 마찬가지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보호소와 구조단체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들의 사회성입니다. 고양이들의 사회화는 보통 태어난 지 3주에서 7주 정도에 크게 형성됩니다. 이 시기에 사람의 손길을 받지 못한 고양이들은 대게 사람을 무서워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띨 수가 있습니다. 건강도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보호소와 구조단체에서 보호하고 있는 아이들은 집단 사육이 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포스팅한 전염병들에 노출되어 감염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백혈병, 면역결핍증 바이러스에도 노출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데리고 오셔서 생각보다 까칠한 고양이의 성격, 전염병으로 병원을 다니다 보니 드는 비용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시 유기하기도 합니다. 

 

브리더에게서 분양받기

 우리나라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의 대부분은 코리안 숏헤어라고 불리는 순종이 아닌 개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고양이들은 유전형질이 다양하고 개체마다 특이성도 다양해서 크기, 털색, 형태, 성격도 제각각입니다. 모든 고양이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순종 묘들은 개체 특이적인 것이 존재합니다. 장모종인지 단모종인지, 털색은 어떤지, 얌전한 아이들이 많은지, 발랄한 아이들이 많은지, 수다스러운지, 하루 종일 일광욕을 즐기는 아이들이 많은지 특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벵갈이나 아비시니안 품종은 아이가 날씬하고 날렵하지만 문제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럼 좋은 브리더를 고르는 조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자신이 분양하는 품종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합니다. 아이들의 털 관리는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 보통 애들의 성격은 어떠한지 잘 알아야 합니다. 고양이들이 지내는 곳을 흔쾌히 보여 줄 수 있는 브리더가 좋은 브리더입니다. 고양이를 단순 돈벌이가 아닌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좋은 곳으로 입양 보내는 좋은 브리더에게 분양받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10~12주가 넘은 아이들을 분양하는 브리더들이 더 좋습니다. 보호자들은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귀여울 때 분양받고 싶으시겠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고양이들의 사회화가 이루어지는 시기에 충분한 사회화를 같은 고양이들과 그리고 브리더가 손을 타게 해주는 것이 좋은 브리더입니다. 입양 한 고양이를 키우지 못할 환경이 된다면 다시 데리고 오라고 말씀해주시는 브리더가 좋은 보호자입니다. 그만큼 아이들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브리더이기에 자라는 동안 충분한 사랑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길냥이에게 선택받기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케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동네 공원에서 챙겨주던 고양이가 낳은 새끼들이나 우리 집 창고나 마당에 갑자기 들어와서 새끼를 낳아 버리는 경우, 야옹야옹 새끼 고양이가 우는 소리에 마음이 동해서 아이를 데리고 오는 경우들 참으로 다양한 경우가 많습니다. 길에서 있는 아이들 중에 성묘가 사람의 손을 타는 경우는 먼저 주인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야생의 고양이가 사람 손을 타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길에서는 손을 타서 집에 데리고 올 수 있겠다 싶어서 집에 데리고 왔을 때 사나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영역의 변화로 인해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고양이들에게서 보지 못했던 공격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공격적 공격이라기보다는 방어적 공격에 가깝습니다. 새끼 고양이의 경우는 어미 고양이가 나타나는지 오랜 시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미가 사람에게 친숙하면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으나 사람의 냄새가 묻은 새끼를 다른 개체로 오인하거나 도망가 버릴 수 있습니다. 새끼 고양이가 언제 태어났는지 간략하게 아는 방법은 1주일에 100~120g 정도 체중이 증가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구조 당시 400g 정도 나가는 고양이였다면 4주 정도 된 고양이라고 보면 됩니다. 구조 당시 체중이 1kg 이상 나간다면 사회화가 매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집에 고양이를 키우지 않고 있다고 하면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같이 입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함께 자라면서 고양이 사이에 사회화도 가능하고 사람의 손을 타는 사람과의 사회화도 가능합니다. 첫 째를 키우다가 외로워 보여서 둘째를 데리고 왔는데 첫 째가 고양이와 어떻게 지낼지 몰라 큰 스트레스를 받고 방광염 등이 나타날 수도 있고, 둘 째와 아예 합사가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겁이 나겠지만 두 마리를 입양한다면 큰 행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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