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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고양이 예방 접종 하기, 예방 접종의 종류와 부작용 알아보기

by 냥냥이펀치핵펀치 2022. 7. 1.

 

고양이 예방 접종을 해야하는 이유

최근에 한국에서도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고양이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서 동물 병원에 데리고 가서 예방 접종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왜 비싼 돈을 들여서 고양이들에게 예방 접종을 해줘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분양 숍에서 하라고 했다든지, 아는 지인들이 꼭 접종을 해야 한다고 했든지 본인 스스로는 납득이 되지 않지만 일단 병원에 데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 먼저, 고양이들이 얼마나 감염병에 걸리기 쉬운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은 대부분 바이러스 질환이며, 세균성 질환들도 있다. 이 질환들은 사람의 질병들과 마찬가지로 공기 감염, 접촉성 감염, 태반 감염, 모유를 통한 감염 등이 가능합니다.

 

1) 공기 감염

  바이러스나 세균을 포함한 비말(콧물, 침) 등이 바람을 통해 전파가 될 수 있습니다. 집주변에 길 고양이가 많거나 접근이 쉬운 곳이라면 창문을 통해 고양이에게 질병의 전파가 가능합니다. 담벼락이 낮은 단독주택이라든지 화단과 가까운 아파트 1층은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집니다.

 

2) 어미에게서 전파

어미 고양이에게서 전파되는 질병은 바이러스성 질병 말고도 다양합니다. 기생충이 태반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바이러스 성 질병이 어미가 해주는 그루밍, 어미의 모유를 통해 전파되기도 합니다. 길 고양이들 새끼들이 구조를 했을 때 눈곱이 많고 콧물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많은데 하피스 바이러스, 칼리지 바이러스, 클라미디아 같은 감염성 물질을 어미에게서 전달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보호자에 의한 전파

 위에 전파 경로보다는 낮은 확률이지만 생각보다 흔하게 일어납니다. 길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캣맘 활동을 하는 보호자들에 의해 전파가 될 수 있습니다. 전염병이 있는 길고양이에 배설물을 신발로 밟는다거나, 타액이 묻은 식기를 손으로 만지는 행위들로 인해 집안에 있는 집고양이들에게 질병을 옮길 수 있습니다.

고양이 예방 접종의 종류

 고양이 예방 접종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core 백신이냐 non-core 백신이냐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core 백신은 고양이가 어떤 환경에서 살던 관계없이 접종하는 것을 추천하는 주사입니다. 질병의 종류로는 4가지가 있습니다. 

  1. 광견병(Rabies)
  2. 고양이 허피스바이러스(Feline Rhinotracheitis Virus/Herpesvirus 1 ; FVR/FHV-1)
  3. 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Feline Calicivirus ; FCV)
  4.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파보바이러스 (Feline Panlukopenia ; FPV)

 이 질병들은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질병이고, 전파력이 매우 강력합니다. 특히나 어린 새끼 고양이들한테 치명적입니다. 백신은 이 질병들의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막아 줄 수 있습니다. 접종으로 치명적인 질병에서 구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접종은 꼭 필요합니다. 광견병은 우리나라에서는 잘 관찰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광견병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질병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FHV-1, FCV, FPV는 각각의 백신보다는 종합백신으로 나와있습니다. 고양이가 태어난 지 6~8주 사이에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3주 간격으로 총 3회를 접종하며, 3차 접종 후 항체가 검사를 통해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Non-core 백신은 특정환경 즉, 그 질병에 노출 될 확률이 높은 고양이들에게 추천하는 주사입니다.

간략하게 종류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Feline leukemia virus ; FeLV)
  2. 클라미도필라(Chlamydophila felis)
  3. 보데텔라브롱키셉티카(Bordetella bronchiseptica)

이 백신들은 동거묘가 질병에 걸리거나 집단 생활을 할 때 추천됩니다. 최근에 클라미도필라는 종합 백신 중 4종 백신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밖에도 FIP 백신, 곰팡이 백신 등이 있으나 효과에 대해 논란이 많으며 추천하지 않습니다.

 

고양이 접종 부작용

 예방 접종이나 약물치료는 모두 장점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약과 독은 한끗 차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을 합니다. 고양이 백신 부작용으로 일반적으로는 무기력, 발열, 국소 염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체 고양이의 1% 정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아나필라틱 쇼크라는 과민증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과민증으로 인한 사망은 만 마리 당 한 마리 꼴이기 때문에 확률로는 0.001% 정도입니다. 접종 후 과민 반응은 빠르면 15분 이내에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접종 후 잠시 대기실에서 기다렸다가 아이의 상태를 살펴보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위험으로 주사부위에 악성종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확률은 아니필라틱 쇼크의 확률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서 고양이 접종을 할 때는 말단 부위(앞다리, 뒷다리, 꼬리 등) 발생 시 전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곳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 뒷덜미에 주사를 하는 것은 위험이 발생했을 때 안 좋을 수 있으니 앞으로 병원에서 접종을 어디에 맞는지 확인 잘 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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